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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2분기 개강 무사히 잘 마치셨죠?

저도 기분 좋게 2분기를 출발한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1주일이 지났으니,

신규 학생도 아는 한자가 10~20자 남짓이 되었고, 이제 가정학습을 낼 때입니다.

아는 한자 찾아 한자 3번, 훈음 1번을

눈과 마음이 같이 가면서 정성껏 적기라고 말만해서 보내면,

우리 저학년들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고, 몰랐다고 하기 일쑤이기에

가정학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자 검정 쓰기장을 교실에서 먼저 써봅니다.

아는 한자를 찾아 정성스레 적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느 교실이나 마찮가지겠지만

진지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 진지함의 적막을 깨고, 한 녀석이 손을 번쩍 듭니다.

“선생님, 아비 부를 대디 부라고 적어도 돼요?”

호호호~~

2학년 이제 막 영어 학원에서 he is my dady를 배우나 봅니다.

아마도 자기가 알고 있는 걸 자랑하고 싶은 맘이 컸을 겁니다.

이런 모습을 장난이라 여길 수도 있지만,

제 눈엔 알고 있는 것을 써 먹을 수 있는 사고의 유창성, 융통성으로 뵙니다.

“응응, 당연하지. ”

“벌써 dady를 아는거야?”했더니,

“brother도 알아요. 아우 제엔 브라더 제라고 적을꺼에요.”

“근데, 브라더말고, 영어로 brother를 적으면 더 좋을텐데......”

“음, 나중에 좀 더 있다 적을께요.”합니다.

“선생님, 이렇게 적어가면 우리 엄마가 장난쳤다고 할지도 몰라요.”

“엄마가 나무라면 선생님이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하렴”

그렇게 즐거운 과제 익히기를 마치고, 아이들이 집에 돌아갔고,

그 날 저녁 그 귀여운 녀석의 어머니께서 메시지를 보내셨어요.

“과제가 아는 한자 써 오기 맞나요?

그리고 아우 제에 브라더 제라고 써 있어서 왜 이렇게 장난처럼 썼냐고 물으니,

선생님이 그렇게 해도 된다고 했다는데 맞나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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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테 따지는 듯한 묘한 느낌이듭니다.

그래서,

“ 한자속독은 바른 인성을 토대로 전뇌를 발달시키는 융합교육입니다.

웃음의 습관화와 긍정적 생각으로 뇌를 활성화 시키고,

활성화 된 뇌로 한자, 독서, 집중력을 동시에 학습할 수 있는

두뇌계발 융합 프로그램이지요.

그렇다보니, 한자는 2배 이상 빠르게 습득, 장기기억 되고,

고도의 지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아이가 한 일을

NO 아닌 YES의 관점에서 보면

00이는 상당수준의 사고능력을 가졌음이 분명합니다.

오늘 저는 00이에게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잘 가르쳐서 우리나라의 큰 인재로 꼭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우리 00이의 사고능력이 더욱 발달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라고 답을 드렸습니다.

호호호~~

어머니께서 한자속독을 이해하셨을까요?

어머니께서 제 마음을 알아 주셨을까요?

어머니께서 한자속독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길...

또, 제 마음도 알아 주셨길...

그렇게 바라지만,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참, 다행입니다.

00이는 미래의 인재가 될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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