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울음소리 사이로 부는 한 줄기 바람이 더없이 고마운 계절이네요.

안녕하세요? 부산 기장 초등학교 한자 속독교사 박향옥 인사드립니다.

여름은 덥지만 수박, 참외, 포도, 복숭아... 맛난 과일들의 달콤한 유혹이 있어

사랑스런 계절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올해 처음으로 기장 초등학교에서 수업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강사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었는데

벌써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방과후 평가표를 쓰게 되었습니다.

보석같이 빛나는 한 명 한 명의 고운 얼굴을을 떠올리며

진정 최선을 다했는지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를 찾으며

자신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여름방학과 2학기에는 한 걸음 더 아이들의 마음 속으로 다가가

같이 웃고 같이 고민하며 마음을 나누는 교사가 되리라 다짐해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만 하면

올바른 인성의 바탕에서 좌뇌, 우뇌가 활성화되어 두뇌가 계발되고

눈과 마음이 함께 훈련되므로 마음의 근육인 집중력이 강화되어

국.영.수 등 다른 공부도 아울러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영어를 잘하려면 한자 속독부터 먼저 훈련해야 된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기도 합니다.

수업이 끝났는데도 "선생님, 재미있어요." "조금만 더 하고 갈게요." "저도요." "저도요."

"우리 조금만 더 하고 가도 되죠?"라고 묻는 기특한 아이들...

한자속독 선생님이 젤 좋다는 과분한 말을 해주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오늘도 최선을 다해 수업 준비를 하여 학교로 학교를 향하는 마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얘들아! 한자속독 열심히 해서 장래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가 되어 원대한 꿈을 이루고

나아가 우리 조국의 튼튼한 기둥이 되어다오.

나는 오늘도 기도하는 마음과 한자속독교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수업에 임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크나큰 은혜에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다들 몸 건강히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