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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8-27 12:27 작성자이경희 | 대구교육본부 댓글 5건 조회 4,998회새롭게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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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국에 계신 한자속독 선생님을 한곳에서 만난 지가 일주일이 되어갑니다. 훌륭한 선생님들과 마주하면서 작아지는 나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고 새로운 다짐으로 또 한 분기를 맞이하게 된 시점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아이들 하나하나 그 고유한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또 노력하면서 부족하지만 작게나마 저를 받아주는 아이가 있어 행복합니다.
얘들아 우리 신체 중에서 눈을 움직여서 너희들의 머리를 키울 수 있단다
한번 해 볼래 처음 하는 친구들은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되고 어지러울 수 있지만 반복하다 보면 힘이 길러져 . 그래서 집중력이라는 게 좋아진다. 낯설겠지만 시작해보자 라고, 그렇게 시작했던 제가 2분기 마지막 한주를 남기고 있는 지금 은용이와 성훈이의 변화는 놀랍습니다.
2분기에 새로 한자속독반에 들어온 1학년 은용이와 성훈이 처음에는 한자속독 눈 운동하는 것부터 거부반응을 보이며 울어버리고 처음대하는 것들에 반항하며 주변을 산만하게 만들어 수업을 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온 교실을 휘 저어며 산만하게 수업을 방해하던 은용이는 제일 먼저 와서 두 타임을 다 듣고서 돌아갑니다. 그리고 한자속독 6학년까지 죽 할 거예요 라네요.
성훈이는요 하고는 싶은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 울어 버리거나 소리 지르거나 책을 덮어버립니다.
그리고는 가방을 쌉니다. 한자속독 안하면 되지 뭐 !
마음이 상해 버리고 나면 제가 하는 모든 말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는 법이란다. 반복 훈련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조금씩 알아 가는 거야, 다시 한 번 시도 해 볼까라고
그런데요 지금은 웃으면서 집중력 1단계를 완료시키고 2단계로 승급하고자 합니다.
대처능력이 부족한 저로서는 많이 혼란스럽고 한자속독에 대한 확신을 의심하며 마음 추스르기를 몇 번이고 반복할 쯤 선배님들의 갈고 닦은 노하우들이 쏟아지고 아낌없는 나눔들이 에너지가 되어 힘을 받고 제가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첫 술에 배부를까를 수없이 들으며 선배님들의 배려가 헛되지 않게, 본부장님 교수님의 가르침이 공수표 되지 않게 더 노력하고 힘을 길러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황향심님의 댓글
황향심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귀여운 녀석들~
현장에서 벌어지는 다반사입니다.
항상 진심은 통하더랍니다. 잘 되길바라고 정성을 쏟아 동화되길 바라는 선생님의 맘 요녀석들이 알아차린 모습입니다.
한자속독 선생님은 지식만 전달하지 않는 아주 큰 선생님!
경희샘도 큰~선생님^^
이자윤님의 댓글
이자윤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새로이 다지고 칠전팔기의 힘으로 초심을 새로이 하는 에너지를 받음에 박수를 보냅니다.
시행착오는 튼튼한 기초를 다지는 기둥이 되어 우뚝서리라 생각됩니다.
화이팅!!!~
이성탁님의 댓글
이성탁 작성일
긍정과 미소로 항상 반복학습 !!!!
이경희선생님 현장의 소리 감사합니다
박진수님의 댓글
박진수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예쁜 우리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만큼 보람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여러 경험들이 쌓여 선생님께서 한층 더 성장해가실 거에요
늘 응원합니다~^^
윤효주님의 댓글
윤효주 | 고양(일산),파주본부 작성일
이경희쌤 안뇽하세요?
마음에 와 닿는 진정성있는 얘기 굿!
제가 방금전 느낀점이 있는데요
큰 쌤들은 힘든학생을 보고도 이쁘고 귀엽게 본다는 것입니다.
왜? 나의 사랑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변화는 모습을
미리 내다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면 좋겠지만요.
대단하신 울 경희쌤 파이팅!
윤효주 감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