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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9-21 20:36 작성자김은희 | 대구교육본부  댓글 0건 조회 3,392회

작은 행복

본문

 

입학과 동시에 아무것도 모른체 부모님 손에 이끌리어 방과후 수업까지

하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수업에 오기 싫어 중간에 들어오기도 하고 아빠의 손에 끌려서 오던 친구가

2학기가 된 지금은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는지 신기합니다.

돌봄 수업도 가지 않고 2부 수업까지 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영이가 앉아있다가

간 자리에는 삐뚤빼뚤 만든 한자 카드가 떨어져 있기도 하고 혼자서 열심히

만든 한자 표도 떨어져 있기도합니다.

자랑하고 싶은 거 같은데 조용한 성격이라 보여 주지도 못하고 가지고 있다가

깜빡 잊고 그냥 가버린 동영이가 얼마나 고마운지요

동영이가 집에서 외운 한자를 칠판에 쓰고 "선생님 이자가 무슨 글자인지 아세요'"

자꾸 물어옵니다.

가~~끔 당황 되기도 합니다.

오늘을 어떤 한자를 물어올까 걱정도 되구요~~

그러나 점점 한자에 재미를 붙여가는 동영이가 있어 오늘도 행복합니다.

우리 한자속독이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행복입니다.

한자속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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