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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1-01 00:54 작성자김정아 | 대구교육본부  댓글 4건 조회 4,661회

울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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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한자속독 강사 김정아입니다.

올해 5월부터 2학년 손우영이라는 씩씩한 남자친구가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승부욕도 강하고 한자에 대한 욕심도 굉장했었지요.

승부욕이 강해 게임시간엔 ​이기려고 온 힘을 다했고 지면 정말 억울한듯 울었지요.

수업중에 가끔 한자퀴즈를 내면 발표시켜주지 않는다며

또 억울한듯 울었습니다.

수업도중에 꼭 한번은 울고 가서 엄마와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울어서 걱정된다고요 ㅠ

집에서는 괜찮냐고 물어보았지요.

집에서는 아무말 안했다고 하기에 원래 잘 우는 구나 싶어 그냥 넘어갔습니다.

우영이는 참 멋진 친구였습니다. 한자를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50개씩도 외우고

5월시작하여 8월엔 7급합격 이번 11월엔 벌써 6급 시험을 봅니다.

현재 시험준비를 하는데 이미 합격점수입니다.

수업도 너무 적극적이라 참 ... 나무랄데가 없는데...

울음이 문제였지요. ​

이번에 시험준비하면서 개별 수업이라 울일이 없었는데,

우영이가 필통을 잃어버렸습니다.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는지 집에가면 엄마한테 혼줄이 난다며 울먹이는 특유의 표정을 지었습니다.

"우영아 니가 이런다고 잃어버린 물건이 찾아지지 않아, 차근차근 되돌아보면서 생각해볼래?"

하였더니 계속 초초해하던 우영이가 제자리에 가서 포기한듯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한참있다 수업중에 문제집 푸는 친구들을 하나씩 살펴보는데 갑자기 우영이가 저에게 웃으며 말했지요.

"선생님 저 안 울었지요?"

"그래, 진짜 안울었네^^"

우영이가 제 대답에 씩 웃더니 이렇게 대답합니다.

"선생님 저 이제 울지 않기로 했어요. 엄마가 저 수업시간에 울면 한자속독 끊어버린대요. 저 절대로 울지 않을 거예요.ㅎ"

저는 그 말이 너무 귀여워 장난스럽게 받아주었습니다.

"한자속독 끊으면 안돼?"

"아 끊으면 안돼요. 안 울거예요." 라며 저의 농담을 사뭇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승부욕강하고 한자욕심 강하고 그리고 한자속독 수업을 좋아하는 우영이!!

인성, 두뇌계발, 집중력, 한자, 독서능력이 좋아지는 ​한자속독으로

대한민국에 필요한 인재다워지는 우영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목록

김나라님의 댓글

김나라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정아 선생님^^
승부욕도 강하고 한자욕심도 많은 우영이라는 학생이
선생님의 가르침에서 한자속독의 기본인 웃음,긍정,배려,확신이
있어서 발전해 나아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앞으로 더 변화 될 우영이의 모습 기대됩니다^^

이호규님의 댓글

이호규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정아샘 안녕하세요?

학생들의 신상을 학부모와 적극적으로

상담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선생님처럼 부모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한자속독 선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은정님의 댓글

이은정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김정아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우영이의 울음을 뚝~ 멈추게 했네요.
씩씩이 우영이의 눈부신 발전을 응원합니다~^^

유광현님의 댓글

유광현 작성일

김정아 선생님~^^
선생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끄는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 하면 항상 힘이 생기고 즐거워 지는 것 같아요
늘 열정과 긍정 웃음 배려가 함께 하는 선생님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