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임을 알리는 노란 은행나무가 하나 둘씩 늘어나네요 ^^

공개수업과 서서히 내려가는 기온으로 조금은 힘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밤새 아파서 기운이 없다가도 학교에가서 학생들을 만나면

언제 아팠었는지 모르게 어디선가 힘이 돋아 수업을 마치고도 한동안 쌩쌩하곤 했지만

​그보다 더 힘나게 하는 학생의 한마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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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초등학교는 윈드 오케스트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공연이 잡히게 되면 그 어떤 방과후 수업도 빼고 연습을 합니다.

수업을 빠지는 경우가 자주 생기게 되죠.

3분기에도 11월에 공연을 한다고 꽤 많은 인원이 수업에 불참하고 있었습니다.

본인의 수업시간이 아닌데 상기된 얼굴로 수업 중에 문을 열고 들어온 여학생

" 선생님 수업하러 왔어요. 오케스트라보다 한자속독이 더 재미있어요. "

배시시 웃는 그 모습은 천사일 수 밖에 없습니다. ^^​

언제나 결석을 하면 본인이 보강시간을 직접 정해 보강하겠다고 하는 열혈 학생입니다.

그 짧은 한마디에 불끈 뽀빠이 기운이 솟아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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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힘들게 하는 학생도 있지만 무한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예쁜이들 덕에

기운내서 다시 달리게 됩니다.

이맛에 한자속독이라는 비타민을 끊지 못하는 이유인것 같습니다.

주된 영양소는 아니지만 꼭 있어야하는 비타민 같은 한자속독!

학생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끝까지 함께 가야할 수업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