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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11-19 22:46 작성자양희숙 | 대구교육본부 댓글 2건 조회 4,175회월요일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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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날씨에 많은 한자속독선생님들 잘 지내시나요? 다른 선생님의 글들을 읽는 중에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선생님도 계셔서 저도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고령초등학교에서 월,수 한자속독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학년 학생중에 한명이 10월 초에 와서 수요일에 새로 생긴 학원수업때문에 수요일 수업을 듣기 힘들것 같다고 말을 하면서 수요일 수업을 들을 수 없으니 대신 월요일에 수업을 2번 듣고 싶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아이에게 '너만 힘들지 않으면 그렇게 해라' 라고 얘기했습니다.
그 후로 그 아이는 월요일에 단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2시간씩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스스로 원해서 수업을 2시간씩 듣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텐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오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한자속독수업에 대한 열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도 다시한번 초심을 되새기며 노력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댓글목록
이경희님의 댓글
이경희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에게 보약은 역시 아이들입니다.
힘들어 하지 않고 2시간씩이나 듣는다는 것은
선생님의 수업이 재미있다는 것이니까요
한걸음씩 잘 다져 나가시는 희숙선생님 응원합니다.
권용분님의 댓글
권용분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학교 수업이 마친 후, 텅빈 복도를 오가는 아이가 조금은 외로워 보이기도 하고
하루라도 열심히 수업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대견하기도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2시간의 수업이 아이의 미래에 밝은 빛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