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부족함을 열정으로 무장하고 아이들과 마주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새해를 앞두고 있네요. ^^

저를 비롯한 대구경북본부 19기 선생님들은 아마 다 같은 마음이셨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오늘은 그동안 저에게 많은 귀감이 되어주시고

부족함을 늘 품어주신 7팀의 여러선배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저 같은 햇병아리 강사에게는 훌륭하신 교수님과 본부장님의 좋은 말씀보다

더 마음과 실재 수업에 와닿아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여러 선배님들의 관심과 도움이었습니다.  

팀활동을 하며 여러 선배님들이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었습니다.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스스로를 되돌아 보며 반성하기도 했고

새롭게 배운 수업 노하우를 하나씩 하나씩 시도해보기도 했었습니다.

갑작스레 뱁새가 황새따라가려고 하니 다소 어려움이 따를 때도 있었지만

뒤돌아보면 노력했던 모든 행동에는 배울 수 있는 점이 남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멋진 팀원들을 만난 것이 참 행운이었구나 하는 소감이 올해의 한 줄로 남았습니다.   

여러 선배님들 덕분에 어느새 저에게도 저를 지지하고 따라주는 보석같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생겨

보람이 마음을 한가득 채울 때가 있습니다.

영어와 같은 시간인 한자속독을 접자는 어머님 말씀에 눈물로 한자속독 수업을 사수한 1학년 정민이,

갑작스레 앞으로 나와 한자속독 수업이 학교 전체 수업 중에 제일 좋다고 말했던 민성이,

내년에 선생님이 바뀌면 한자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서연이 등 

함께한 시간이 짧은데도 깊은 정을 내며 따라주는 아이들 마음이 참 과분하게 느껴집니다.

올해는 개인적으로 한자속독을 통해 접한 새로운 경험이 저를 더 다채로운 사람으로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제가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과 격려를 아껴주지 않으셨던 많은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