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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2-28 21:55 작성자김수희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댓글 2건 조회 5,293회

바위를 뚫은 화살

본문

2월 한해 중 가장 짧은 달 2월입니다. 반면 가장 중요한달!! 재계약과 3월 신학기 준비를 위한 일년 중 가장 바쁜달이기도 합니다. 2월 수업을 끝내고 새로 배정받은 교실에 자료를 옮겨두고 정규시간보다 한시간 늦은 교실문을 나오는데 밖에서 기다리는 졸업반 친구!!

시험끝나고도 수업나온 것도 기특한데 마직막 수업이라 아쉬웠는지 교실 밖에서 1시간이나 머뭇거리고 있어서 교실로 데리고 들어와서 이런저런 얘기 중 중학생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된 짧은 담화

 

가장 강한 사람의 이유는 언제나 최선이다로 시작해서

 

한나라의 명장 이광이

어느 날 그는 산중에서 혼자 사냥을 하다가

깊은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지.

날이 어두워지고 밤새들이 우는데 그는 길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있었는데 문득 풀숲에서 거대한 호랑이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는 놀라 뛰는 가슴을 진정하고 급히 화살을

집어 들었지. 호랑이가 너무나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 화살이 빗나가면 그는 영락없이

호랑이 밥이 되고 말 처지였지. 이광은 온 몸의 신경을 곧추세우고 호랑이를

향하여 활시위를 당겼어.

 

이상한 일이었다. 호랑이가 분명히 화살을

맞았는데도 움직이질 않았지.

이광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가까이 가서 보니

그것은 호랑이가 아니라 호랑이 형상을 한 바위였다.

그가 쏜 화살은 바위 깊숙이 박혀 있었지.

 

기이한 생각에 그는 그 바위를 향하여 화살을

날려 보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화살이 박히기는커녕

화살촉은 돌에 튕겨 나가고 화살대도 부러지고

말았단다.

상대가 호랑이라고 생각했을 때 날린 화살과

호랑이를 닮은 바위라고 생각했을 때 날린 화살의

모양은 같지만 그 날린 사람의 뜻은 엄청나게

달랐던거지 .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겠지.

기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너의 인생의 목표점은 달라질꺼야!!

함께 교실문을 나오며 그친구의 밝은 미소에 흐뭇함과 좀 더 큰 그림을 그려봅니다

파이팅을 외치면서요~~!!

전국의 한자속독선생님들 겨울지나 봄이 왔습니다. 봄을 한자속독과 함께 맘껏 누리시길.....

 

댓글목록

조윤서님의 댓글

조윤서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작성일

김수희 선생님~
졸업생이 선생님과의 헤어짐이 많이 아쉬웠나 보네요 ㅎ
오랜시간 기다렸지만 덕분에 선생님께 좋은 이야기를 들을수있어서
무척이나 소중한 시간이였겠습니다
앞으로 그친구가 뚜렷한 목표를 새기며 그목표를 성취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정혜경님의 댓글

정혜경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작성일

네~ 선생님. 예전에 저도 동기부여로 했던
이야기입니다. 집중력에 관련된 이야기로
아이들이 초집중을 했던..^^
좋은 이야기 감사드리고, 올해도 대박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