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한자속독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제가 수업하는 학생들 중에 동글동글하게 생긴 외모에 게임을 많이 사랑(?)하고 개구쟁이지만 예의가 바른 6학년 남학생이 있습니다. 그 학생이 며칠전 수업이 끝날 무렵 마무리를 하고 있을때 갑자기 저한테 "선생님은 다이어트 안 하시죠?"하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고 뜬금없는 질문에 순간 당황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느냐고 묻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안하시죠 라 니?!' 살짝 맘이 상했지만(ㅠㅠ 매일 다이어트를 꿈꾸지만 언제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였으므로) 순간 밑져도 본전 인 대답으로 "그래 선생님은 다이어트 안하는데 왜 묻느냐"고 다시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그 애 대답이 "그러실줄 알았어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허걱- 급 슬픔이 밀려오려는 순간, "선생님은 하루도 기분이 다운되어 있는걸 본적이 없으니까요 항상 기운이 넘치잖아요" 라며, 자기는 요즘 어머니께서 다이어트를 시켜서 저녁에는 다이어트식으로 먹고 아침도 조금만 먹으면서 체중 조절하는 중인 데 에너지가 딸려서 힘이 없고 축축 처진다면서 선생님은 한번도 기운이 없는걸 못봤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선생님은 예의.긍정.웃음을 잃지 않는 한자속독 정신이 기본에 있기 때문이라고" 하니, 자기도 한자속독 정신이 없었 으면 이렇게 수업도 받을수 없었을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었어요.ㅎㅎ 그 시간에 같이 수업 들은 학생 모두가 한자속독의 기본정신을 다시 한 번 재미있게 되새기며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답 니다. 오늘도 한자속독 선생님들 모두 다이어트없이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