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과목 중 수강생이 많은 과목이 영어입니다.

학부모님들도 방과후 과목중에서 영어 방과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시지요..

그럼요.. 저도 우리아이가 초등학생이되면 영어를 가르칠 예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어는 40분 수업 한자는 60분 수업이지요

항상 한자와 영어시간이 겹쳐서 문제였어요

아무래도 시간이 겹치면 조금 비중이 낮은 쪽에 전화를 걸어 수업 중간에 영어를 가야한다

수업 중간에 영어마치고 들어가겠다 전화를 하시지요.

처음에는 예~ 하며 그 친구들을 다 받아주었습니다.

제 수업이 산만하게 되어도 내가 조금 더 노력하자..

이 아이들 인성과 두뇌계발도 중요하니깐...라며 굳굳하게 수업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조금? 마음이 상하는일이 생겼습니다.

영어선생님께서 오셔서 내가 수업을 너무 잘해서 어머니들께서 매우 만족하신다며 수강생이 엄청~! 많다며 자기 자랑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아네.. 그러세요 하며 속으론 저도 열심히 잘합니다 선생님.. 하며 삭히고 그날 하루를 이상 야릇한 기분으로 보냈어요

그리고 한자속독을 한지 2년후 변화가 생겼습니다.

타 방과후 때문에 중간에 오는 학생, 중간에 나가는 학생이 점점 줄어들더니 이제는 한명도없는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전화와서 일찍나가도 돼요? 늦게 들어가도 돼요? 이런 문의 전화도 사라진걸 깨달았어요..

아~ 운 좋게 시간이 겹치지 않았구나... 내심 다행이라 생각하며 있던 찰나

영어선생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아~ 이번에 한자때문에 수강생 다 빠졌어요.

한자랑 시간 안 맞는다고 어머니들께서 영어를 빼버렸어요..

한자 때문에 확 다 빠졌어요...

영어선생님에겐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내심 이 뿌듯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피아노 컴퓨터 선생님들께서도 항의? 말씀을 종종하세요 한자속독때문에 중간에 나가는 학생이 너무 많다고

저는 속으로 말하지요... 두뇌계발 황금기인 초등학생때 두뇌계발 수업 만큼 더 중요한 수업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