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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05-30 22:52 작성자천정숙 | 부산동남부,양산본부 댓글 0건 조회 4,041회빨리 7급이 되고 싶은 혜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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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어문회 시험이라 점수가 부족한 친구들을 위해
높은 점수의 합격을 위해
한 학교는 정규 수업을
또 다른 학교는 보강 수업을 한 지 2주째
오늘도 정규 수업을 마치고 다른 학교에서 보강을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1학년 혜원이 어머님이셨습니다
'혜원이가 뭘 또 두고 갔나? 아직 집에 도착을 하지 않았나?'걱정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선생님 혜원이가 집에 오자 마자 한자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빨리 7급 올라가야 한다고 그러려면 선생님께서 8급 책을 다 채워야 한다고 했다고
한자책부터 들고 앉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글도 잘 모르는데 한자를 읽고 쓸 줄 아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1학년이 이렇게 한자를 잘 할 수도 있나요?"
흥분하셔서 제가 답할 시간도 주시지 않고 말씀하셨습니다.
"네. 어머니 혜원이가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열심히 잘 하고 있어서
요즈음 부쩍 한자 실력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혜원이 칭찬 많이 해 주세요. 제가 지급 수업 중이라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가셨습니다.
보강이 끝나고 어머님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혜원이 어머니 혜원이 넘 예쁘고 귀엽지요?
한자속독 수업은 한자쓰기를 많이 시키지 않아도
교본으로 집중력도 키우고 한자도 저절로 익혀지는 수업입니다
혜원이가 흥미잃지 않고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한자속독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전화 주셔서 오후의 피로가 싹 없어졌습니다,감사합니다." 하며 문자 드렸더니
"네..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한자를 이렇게 좋아할 지 몰랐어요." 하고 답이 왔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한자를 익힐 수 있는 한자속독.
오늘 예쁜 혜원이가 엄마에게 효도 하는 날이 되었네요.
담주에 혜원이에게 7급 교본을 안겨 주어야 될 거 같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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