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더웠냐는 듯 서늘한 바람이 저를 행복하게 하네요.

저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또 있습니다.^^

다음 주면 한자급수 검정시험이 치뤄집니다.

평소 하던대로 수업하면 자연스럽게 향상된 실력의 급수 검정시험을 치룰 수 있는 한자속독.

하지만 급수가 올라가면 3개월만에 승급검정시험이 힘들 때도 있습니다.

대구 유가초에 이나경학생은 아직 5급의 검정시험을 치루기에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테스트를 거쳐 다음 기회를 기약하자며 다독여 보냈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집중하며 수업에 임하는 학생이라 다음 시험에는 거뜬히 응시할 수 있을거라 확신하고 마음 편하게 있었는데 어머님께서 전화하셔서 나경이가 이번에 시험을 치루고 싶다고 한다는 겁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하려면 조금 많이 공부해야 하는데 힘들어 하지 않겠냐고 말씀드렸습니다.

세상에나 나경이가 스스로 해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우고 합격하지 못해도 또한 공부가 될것이니  원서 접수를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한 달동안 배정한자를 매 시간마다 익혀오더니 문제풀이에서도 훌륭한 점수를 내는게 아니겠어요.^^

하고자 하는 시람을 이길 장사는 없나봅니다.

본인이 하고자한 성과를 얻어내려 노력하는 나경이가 어찌 예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칭찬스티커도 더 주고 사랑의 눈웃음도 특별히 많이 쏘아주었습니다.

나경이의 의지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재미없는 한자 공부를 하면서 더 공부해서 꼭 이루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까요?

나경이는 일반 한자도 공부 했었다고 합니다. 한자속독을 만나고 한자가 너무 재미있다고 늘 이야기합니다.

 신청기간이 다가오면 제가 일부러 이야기 합니다.

" 일반한자도 가서 경험해 봐 ~ 혹시 선생님 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있잖아~ "

" 아니에요 한자속독이 제일 재미있어요. 전 한자속독만 할거에요^^ "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한자속독을 공부하고 있는 나경이기에 열심히 해서 목표에 도달해내겠다는 마음을 갖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멋진 한자속독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금 가슴에 품어봅니다.

언제나 수업에 올때마다 내게 다가와 눈 앞에서 인사를 하고 자리를 잡는 예의바르고 예쁜 우리 나경이.

훌륭한 결과를 낼것이라 확신하지만 무한의 응원을 보내며 글을 마무리 할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