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정보
작성일2018-10-30 09:52 작성자이수경 | 대구교육본부 댓글 1건 조회 3,662회형설지공(螢雪之功)
본문
사자성어를 수업시간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형설지공(螢:반딧불 형, 雪:눈설, 之:갈지, 功:공공)-밤에 반딧불과 눈 빛으로 책을 읽었다는 뜻에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꾸준히 공부를 하여 얻은 보람과 성과를 말한다.
중국의 진나라 때에 차윤이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남달리 글공부를 좋아한 이 소년은 밤낮으로 손에서 책을 놓을 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날이 어두워지면 글을 다음 넉은 대로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집안이 가난해서 등잔에 사용할 기름을 넉넉히 사서 쓸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집이 가난한데다, 밤 늦도록 공부하노라면 남보다 훨씬 많은 기름을 써야 했으므로 기름 값을 감당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느 날, 등잔에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차윤 소년은 어두운 방에 우두커니 앉아 시름에 잠겼습니다.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에 돈이 없으니 기름을 살 수도 없고……."
여름철이라 밖에서는 풀벌레 울음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차윤은 창문을 열고 밖을 나다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반디불이들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때 번개같이 스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옳지! 반딧불을 모아 보자."
차윤은 얇은 비단 주머니를 들고 나가 반디불이를 눈에 띄는 대로 잡아 넣었습니다. 벌레가 비단 주머니에 가득 차자, 방안이 환해졌습니다.
"이 정도 밝으면 글은 얼마든지 읽을 수 있겠구나."
차윤은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 후 밤마다 반딧불 아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차윤의 학문은 날로날로 높아졌습니다. 그리하여 커서는 높은 벼슬자리에 올랐다고 합니다.
또한 그 무렵, 손강이라는 가난한 소년이 살았다고 합니다.
이 소년도 학문을 좋아해서, 겨울 밤에는 눈빛 속에서 글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어 손강도 커서 높은 여슬에 올랐습니다.
반딧불과 눈빛으로 공부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그 시대뿐만 아니라 후세에도 널리 알려져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일에서 비롯된 형설지공이라는 말은 오늘날까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최정수한자속독을 열심히 공부하는 전국의 모든 학생들도 이 나라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훌륭한 사람으로 승승장구하리라 믿습니다~~
댓글목록
서귀자님의 댓글
서귀자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아이들에게 고사성어를 유래와 함께
들려주면 더 흥미있게 잘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이 가을에 잘 어울리는
선생님이 올려수신 형설지공으로
한 번 수업해봐야겠습니다.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