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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08-29 00:24 작성자이상현 | 광주,전남 댓글 7건 조회 6,791회경준이를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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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호한자속독의 듬직이 경준이
언제나 예의바르고 배려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유난히 수줍음이 많아 사진찍기를 싫어하는 데요 ..제가 살짝 찍었어요
얼마나 잘생기고 착한 지 모릅니다.
특히 경준이는 엄마를 너무 사랑해서 항상 저녁에는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엄마랑 데이트를 한다고 하네요.
경준이가 학교생활에서 몸이 불편한 친구를 도와주고 참 바른 아이라고 엄마가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몇일 전 문제가 생겼습니다.
경준이가 한자속독이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전혀 내색한번 없던 아이가 엄마와 함께 방문하셔서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얘기를 하시는데 입장을 쭉~들어보니 전에 학원에서는 이렇게 안배웠는데 여기서는 방식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처음엔 할만했는데 갈수록 재미없다며 그동안에 맺혀있던 속내를 털어놓았지요.
너무도 뜻 밖에 일이라 이해를 못했지만 그 얘기를 듣는순간 제가 한자속독 수료식때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순간 머리속을 스쳐갔지요.
기존에 배웠던 방식의 틀이 너무도 꽉~ 차 있었던겁니다. 또 그것을 한번에 깨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협상을 했지요.
"경준아? 전에 학원에선 몇급을 배웠니...? 5급에서요,, 4급2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럼 이거한번 그려볼래...?" 저는 8급 (그리기) 테스트지를 조용히 내밀었습니다.
그때 경준이는 참~어이없다는 웃음을 지으며 그려나가기 시작했고 "선생님이 시간을 얼마나 주면 되겠니? 15멈찟 20분이요." 서로 약속한 시간이 흐른뒤. 결과는 충격이었습니다. 못 그린 것 도 많았고 그린 것 가운데는 틀린것도 많았습니다.
경준이는 한글은 잘 적는데, 한자를 못 그렸던 것이었습니다. 방법을 찾고 보니, 이것이 곧 나의 모습이고 결과구나. 전 생각했습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됐지? 처음부터 모든것을 다시 시작 해야 되나...? 고민에 빠졌고 정말 힘든 날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그대로 전달하려 노력하였고 기존 한자와, 한자속독 차이점에 대해서 다시한번 설명 하였습니다. 주입식 암기식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동기부여와 함께 수없이 많은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준비가 되어있지 안은 상태에서 무슨 아이들을 가르치겠냐며 사실은 속으론 아이앞에 정말 한없이 부끄웠으며 제자신이 참!~ 너무나 한심스러웠습니다
옆에 앉아있던 엄마가 나의 무기이자 방패가 되어주길 바랬지만, 모습을 지켜보던 엄마가 조용히 밝으로 나가자... 들키고 싶지 않은 맘을 들켜버린 듯, 또 본인은 확신이 서질 않았고 그만 두고 싶은 맘도 있는데다, 신뢰형성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갈팡질팡 하다가 뜻대로 되질않아 끝내 닭똥같은 눈물을 흐르며 한동안 분을 삶키지 못하고 소리를 치며 펑펑 울어었답니다. 나름대로 본인이 순간을 모면해보려고 이유와 생각을 대며 지지안으려고 끝까지 이겨보려 했지만, 아이와 선생님사이의 기싸움에서 저는 확실하게 누르며 일단 제압을 시킨뒤 , 진정을 되찾은 경준이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더 늦기전에 빨리 저를 일깨워준 경준이가 저에겐 정말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그리하여 서로를 좀더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화해를 했답니다.
어쩌면 다른 애들 보다 조금 어른스러운 경준이를 보며 힘들겠다 라는 생각도 했었지요. 완전히 선생님을 믿고 따르지는 않은 듯 보였지만 근래들어 한자속독매력에 빠진 듯 싶어 혹시나 하고 경준이에게 슬쩍 물어봤더니...
"선생님? 제가요 한자속독 홈피를 들어가 봤는데요.. 거기서요.. 선생님 봤어요. 그리고요.. 거기에 보니깐요.. 볼께 진짜 많았던거 같았어요..그리고요.. 교수님인가? 그..할아버지요.. 그분이 진짜 앞에 이분 맞아요? 머리 많아 빠지셨던데요.?.그리고 거기 모인분이 전부 다 한자속독 선생님이에요..?" 하는겁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경준이가 나름 궁금했던 겁니다. 확신이 안선거지요. 본인이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으로 한자속독 홈피를 수시로 봄으로써 본인의 궁금증을 해소한 것이지요.
요즘은 전과 다르게 필사의 각오로서, 새로운 문물을 긍정으로 잘 받아드려 한자속독을 확고히 임하는 경준아가 얼마나 대견하고 멋찐지 모릅니다. 정말이지... 다행이다 싶고 저 또한 좀더 한자속독의 프로그램방식에 정확한 이해와 인식으로 더욱 노력하여 다시는 이와같은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짐,또 다짐했습니다.
언젠가는 경준이가 따뜻한 선생님의 마음을 알아주고 가까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경준아 선생님은 언제나 니가 옆에 오는 게 좋고 수업시간에 힘들어 하는 것도 안단다.
선생님을 조금만 믿고 따라와줘.
힘들다고 피하지말고 선생님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면 훨씬 쉬워지고 재미있어 질거야, 경준이 화이팅!!
댓글목록
김광매님의 댓글
김광매 | 전북,전주,익산본부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글을보면서 놀랍고 소름돋았습니다.
기본한자와 한자속독의 현장을 똑똑히 보고 느꼈습니다.
하늘과땅사이에...아니아니 하늘과땅 차이의 거리를
어찌 누가 비교할수 있단 말입니까.
제가 한자속독에 눈이 틔인것이 천만다행이고 행운이였어요.
그리고 선생님들의 웃음, 긍정,배려가 훌륭한 제자들을 키울수 있다는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홈페이지는 진짜 교과이자 세계뉴스네요.
동기부여되는 글을 올려주신 이상현선생님 감사합니다.
익산1기-김광매
이상욱님의 댓글
이상욱 | 충남본부(서산,당진,계룡,천안,아산) 작성일
이상현선생님!!!
저는 아직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마는 선생님의 말씀이 맞습ㄴ다.
그냥 어설프게 알고 있는 것을 전할 때 그 열정이 나한테는 있다고 하겠지만 아이들에게 전달 되지 못한 것이겠지요.
경준이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수업에 임하기 전에
2시간의 연구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봅니다.
이상현선생님의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되구요.
이상현선생님 화이팅!!!!
새롭게 시작하는 경준아! 정말 잘 선택한 한자속독이다
한자속독을 하면
긍정의 마인드로 인성이 발달되고
좌뇌우뇌의 활용으로 두뇌개발이 되며
한자도 쉽게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으며
집중력이 향상되어 공부도 잘할 수 있고
정확한 안구훈련으로 독서능력이 향상되어
경준이가 커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 수 있단다.
경준이 화이팅!!!
대전세종 이상욱
이상현님의 댓글
이상현 | 광주,전남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이상욱선생님.
배움에 있어 저에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끼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 깊이 새기겠습니다. 최정수교수님 그리고 본부장님,
전국에서 노력하시는 선생님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여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광주전남 이상현-
박순조님의 댓글
박순조 | 포항,경주교육본부 작성일
이상현선생님 안녕하세요^^
가르치는 입장하고 배우는 입장은 많이 다르다는걸
배우는 입장에 서보니 알수 있었습니다.
먼저 아이들과 신뢰형성.
어려운것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참고 기다려 주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할수 있도록 격려하며
맡겨진 과제들을 수행해서 결과들이 나오면
폭풍칭찬으로 자존감을 높혀 줍니다.
그런 맛을 본 친구들은 한자속독팬이 되어 자기주도적으로
열심히 하며 성취감을 맛봅니다.
서서히 변해가는 아이들을 보면 한자속독은 참 신기합니다.
먼저 마음을 알아주며 마음을 움직이는게 절반은 성공인거 같아요.
늘 성실하신 이상현선생님 덕분에 저도 자신을 돌아봅니다.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한자속독전문강사 포항경주 박순조
이점남님의 댓글
이점남 | 광주,전남 작성일
이상현선생님 안녕하세요
한번은 격고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학습이나 선생님과의 신뢰등~~
멋진경준이 스스로 홈피에 들어가 교수님을 만나고
거대한 한자속독의 나무를 보고 느낀 것 같습니다.
경준아 훌륭하신 선생님을 만난것도 복입니다
한자 속독 집중력 독서능력 융합교육으로 두뇌계발되어
나라를 빛낼 인재로 멋진 리더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광주 전남 한자속독전문강사 이점남-
황미소님의 댓글
황미소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이상현선생님 반갑습니다.
선생님도 학생도 다 함께 겪고 있는 성장통에 대한
솔직한 선생님의 마음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포장을 걷어
내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고 인정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회피하고 싶은
마음도 크겠지요. 하지만 경준이도 조금씩 그런 과정을
겪어가면서 성장하고 변화될 것이고, 선생님 또한 아이와의
신뢰형성으로 앞으로도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멈추지 말고 확신을 가지고 먼 미래를
내다보시면서 열심히 걸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부산 중부본부 한자속독 전문 강사 황미소-
유현미님의 댓글
유현미 | 대전시,세종시,청주시,공주시,부여시본부 작성일
이상현선생님~ 반갑습니다.
연수때 저희 본부장님께 직접 다가와 인사하시고
악수를 청하시는 모습 보며 감사했었습니다.
제가 홈피를 보며 가슴이 이토록 뭉클했던건
처음인것 같아요. 다 잘되고 승승장구 하는 모습만
있는것이 아니고 이런 시행착오 아픔도 있음을
알고 대처해야 더욱 더 큰 조직이 되고 전문선생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수료를 한달 남겨놓은 새내기 입니다.
선생님의 글에 늘 처음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스스로
확신을 갖고 교육 일선에 임할 수 있는 후배강사가
되겠습니다.^^
-대전청주세종공주 본부 2기 -유 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