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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5-10-04 16:14 작성자오미성 | 대구교육본부 댓글 9건 조회 9,919회국화 옆에서, 가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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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菊花)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쪽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菊花)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가을의 기도(祈禱)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祈禱)하게 하소서.
낙엽(落葉)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謙虛)한 모국어(母國語)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肥沃)한
시간(時間)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靈魂),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百合)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아름다운 시처럼 행복한 가을되세요^^
댓글목록
박순조님의 댓글
박순조 | 포항,경주교육본부 작성일
오미성선생님 안녕하세요^^
가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시를 2편이나 올려 주시어
감사합니다.
시를 읽으며 잠시 여유를 가집니다.
선생님도 아름다운 가을날을 늘 행복하게 보내세요^^
한자속독전문강사 박순조
박진수님의 댓글
박진수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제법 쌀쌀해진 아침공기를 마시니 따뜻한 커피한잔 생각나는
아침이네요~
선생님이 올려주신 시 두 편으로 마음까지 따뜻해지네요
감사해요~
김길혜님의 댓글
김길혜 | 부산중부교육본부(북구,사상구,부산진구,동구,중구) 작성일
오성미 선생님 반갑습니다
좋은 시 가을 향기와 함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준님의 댓글
김종준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가을의 여유! 오성미 선생님의
아름다우신 마음을 싯귀에서 봅니다.
특히" 미당" "서정주"님 "국화옆에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여유와 국향의 그윽함을
주는데 오늘은 오선생님을 통하여 느끼게됨을
감사드려요.
곽수연님의 댓글
곽수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오미성 선생님 안녕하세요~
가을하늘이 참 푸르고 높습니다^^
시 한소절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맑은 가을과 예쁜 국화꽃 마음껏 느껴야겠어요~
대구본부 한자속독전문강사 곽수연
전선주님의 댓글
전선주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오미성 선생님 안녕하세요^^
언제 읽어도 아름다운 두 편의 시 고맙습니다.
가을을 국화꽃 향기로 채우는 예쁜 국화꽃 사진처럼
늘 행복한 미소가 넘치는 가을 보내세요^^
유현미님의 댓글
유현미 | 대전시,세종시,청주시,공주시,부여시본부 작성일
오미성선생님~~~
아름다운 명시 두편 가슴에 담고
가을을 살아가겠습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
박희제님의 댓글
박희제 | 광주,전남 작성일
오미성 선생님~ 반갑습니다.
오롯이 가을을 담고 있는 시에 마음의
휴식을 담고 갑니다.
멋진 가을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이태식님의 댓글
이태식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많이 바쁜 시기에 좋은 시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뜰에 핀 국화를 보며 시상에 잠기고 했내요.
행복한 하루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