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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2-26 16:17 작성자김윤미 | 대구교육본부 댓글 6건 조회 4,396회졸업하기 싫어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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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지가 4학년 때 저와 처음 만났습니다.
전업주부였던 제가 한자속독을 만나 처음 만난 제자였구요.
초보 선생님과 알콩달콩 재미있게 수업을 해 왔고, 급수시험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던 운지를 보고 어머니께서는 남동생들이 입학할때마다 저에게 맡겨 주셔서
삼남매를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가녀린 누나가 개구쟁이 남동생 둘을 아침 일찍 챙겨 데리고 오는 게 버거워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엉엉 울기도하고, 모델 학원에 다녔던터라 패션쇼에도 초대해주고, 또 엄마에게도 안하는 속마음을 털어 놓기도 하며 정을 쌓아갔습니다.
그러던 운지가 졸업을 하고, 교실에 와서 눈시울을 붉히며 "쌤~저 졸업하기 싫어요~~"라고 말해주는데...저도 못참고 둘이 부둥켜안고 엉엉 울었어요.
분기마다 해야만 하는 만남과 이별에 4년차로 접어든 이 시점에 조금 무뎌지고 굳은살도 박혔다 생각했는데...아니었나 봅니다.
중학교 가서도 부모님께 말못할 고민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콜~~하라는 저의 말에 운지는 "사실 엄마한테도 말 안한거 쌤한텐 많이 했어요^^"라고 이야기하는데...운지가 예쁘면서도, 매순간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댓글목록
윤은경님의 댓글
윤은경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김윤미 선생님 반갑습니다.
처음만나 졸업때까지 엄마에게도 못했던 말들을 선생님께 했을 정도면
운지가 얼마나 선생님을 믿고 따랐는지 짐작이 갑니다.
마음이 찡~~~해 오네요.
우리는 지식만을 전하는 자가 아닌
감정까지고 공유하며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부모와 같은 참교육이 될때
아이들의 인성이 올바르게 성립이 되겠지요.
"매순간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생각에 크게 공감합니다~^^
김희정님의 댓글
김희정 | 고양(일산),파주본부 작성일
매순간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겠다는 말씀이 크게 와닿네요. 제가 얼마전 "스포트라이트"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곳 내용 중에서 "아이들의 육아와 학대는 마을 전체의 책임이라고 했는데" 이에 아이들의 교육도 마을 전체의 몫이라는 말도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에서 좋은 인성과 집중력 강화를 책임지고 있는 한자속독은 아이들의 교육의 일선에서 더욱 굳건히 뿌리 내리길 희망하며, 그러기 위해서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민주님의 댓글
정민주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께서 부모 이상으로 아이를 이해해주고 사랑하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이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우리 한자속독 강사님들은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친다는게 이런글들을 볼때 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아지는 글입니다.^^
전선주님의 댓글
전선주 | 서울강남·동작·관악,경기도김포시교육본부 작성일
김윤미 선생님 반갑습니다^^
졸업생 운지의 이야기 너무나 감동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알아주는
참교육자가 되기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윤미 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승승장구하세요^^
박진수님의 댓글
박진수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반갑습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대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윤지에게 그대로 전해져
선생님을 사랑하게 된 윤지의 모습이 보이네요
분명 윤지는 중학교에 가서도 바른 인성의 학생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매 순간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책임감있게 다가가야겠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올 한해 윤지와 같은 이쁜 아이들과 수업하시면서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응원합니다.
곽수연님의 댓글
곽수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김윤미 선생님~~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글에서도 느껴집니다.
운지도 아마 선생님의 사랑을 느꼈던 것이겠지요~
그랬기에 더 따뜻한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을 거에요~
올 한해도 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첫분기 첫날 입니다~
선생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