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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3-27 15:49 작성자김보경 | 대구교육본부 댓글 12건 조회 8,691회선생님의 말씀 한마디에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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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국 한자속독 선생님들^^
새내기 강사입니다. 요즘은 아이들과 소통을 위해 많은것은 준비하려고 조금 분주한 3월 입니다.
이 글은 제가 가르치고 있지만 오늘은 저의 자녀가 수업을 받고있는 학부모 로써 몇자 올립니다.
저희 아이는 4학년 6학년으로 대구 학남초에서 아름다운 정정이 선생님께 (지난 8월 직무연수때 발표한 선생님 입니다)
한자속독을 2년 배워 8급에서 시작하여 현재
큰 아이 6학년 민서는 4급을 공부하고 있으며 작은아이 4학년 지우는 준 4급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글은 작은아이 4학년 지우의 어문회 5급 합격 수기입니다.
큰아이에 비해 작은아이는 모든 것이 힘들면 하기 싫어하는 기질이 많은 친구입니다.
하지만 한자속독은 재미있는지 그만둔다고 하지않는것이 신기했습니다.
5급을 처음 준비해서 떨어질때는 저도, 작은아이도 무덤덤 하더군요.
두번째 도전 시작, 다시 준비할때는 진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선생님이 2번 쓰라면 4번쓰고 숙제도 많이 하며 오답정리도 철처히 준비하는 모습에
"합격해야 할 텐데.." 걱정을 하면서도 대견 했습니다 .
합격날 새벽에 큰아이는 준4급 합격을 , 작은아이는 68점으로 불합격을 하였습니다.
처음 떨어질때도 67점으로 불합격을 한 터라 " 조금 더 열심히 하면 될꺼야" 라고 격려해 다시한번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근소한 차이로 또 떨어지니 어찌나 대성통곡을 하던지요.
"내가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데.. ..." 그 말이 너무 아팠습니다.
시험은 떨어질수 있다고 엄마도 많이 떨어지고 붙었다고 말은 했지만
작은아이는 이제 한자공부 안한다고 , 어문회 시험도 안친다고 하면서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새벽이라 이불속에서 울고있는 아이를 볼때
엄마로써 다독여 주었지만 불합격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해 줄수 없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사실을 정정이 선생님께 알려드리면서 격려를 부탁드렸습니다.
수업을 안 간다고 했던 작은아이는 수업에 들왔다고 연락을 받아 일단 안심을 했습니다.
수업을 다녀온 작은아이는 다음 5급을 한번더 도전 하겠다는 말을 하여 깜짝 놀랐습니다.
" 자격증 없어도 되니 한자속독 공부만 하자"
"아니야 엄마. 한번 더 할래"
"왜? 어떻게 그런결심을 했어? 힘들잖니? 스트레스 받지 말고 ."
"사실 정정이 선생님이 용기를 주셨어. 선생님도 1급 딸때 5번이나 떨어졌데.
그래서 그만두려 했는데 그동안 공부한 내용이 너무 아까워서 다시 준비해서 합격하셨데.
그 말씀이 얼마나 감동이던지. 그래서 다시한번 더 해보려구.
이번에는 오답정리와 쓰기를 중점적으로 해야겠어. 엄마. "
라고 하더군요.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인생이라는거 시험이라는 것이 한번에 합격하고 원하는 데로라면
무슨걱정이 있을까요? 이런 시련이 왔을 때 일어서는 모습에, 또한 그 곁에 항상 아이들을
마음으로 걱정하는 한자속독 선생님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여 3번만에 어문회 5급 합격소식을 받았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합격을 해서 너무 기뻤지만 이번 도전을 통해 "다시한번 더 도전" 라는 것을 느끼며 성장했을 아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짠 해지면서 "인생은 도전,도전,도전" 이라고 알려주고 싶었는데 그것을 몸으로 습득하게 되어
너무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지도해 주신 정정이 선생님께 너무 너무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한자속독 TM 융합교육은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교육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기회였습니다.
올해 첫 수업을 나가면서 작은 인원이지만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를 심어주면서
모두가 행복을 느낄수 있는 수업을 위해 열심히 철처히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기 김보경-
댓글목록
곽진님의 댓글
곽진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떨어지면 속이 상하지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아이에게 격려와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
교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정이 선생님~~~ 제가 한 수 배웁니다.
민수와 지우가 훌륭한 학생으로 성장히길 기대해봅니다.
윤혜정님의 댓글
윤혜정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빨리가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 말고 가다가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지요 실패를 딛고 이겨내는 힘을
얻는것이 큰 교육이 아닐까요~
지우는 아주 멋진 경험으로 더 큰 인물로 자라나리라 생각 됩니다.
훌륭하신 정정이 선생님과 자식 사랑이 남다르신 김보경 선생님이
계시니 민서.지우은 참 행복한 친구들 인 것 같으네요
민서. 지우 앞으로도 좋은 소식 기대할게요^^
박송재님의 댓글
박송재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그 선생님의 그 제자군요...
진심으로 아이에게 다가간 정정이 선생님의 모습에서
저또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다시 한 번 도전을 결심한 지우 역시 앞으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곽수연님의 댓글
곽수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김보경 선생님~안녕하세요^^
정말 속상하죠..전 아직 학부모는 아니지만...
지켜보는 부모님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요..
하지만 정정이 선생님과 김보경 선생님의 격려와 사랑으로 민서와 지우는
더 바르고 강하게 성장할 것 같습니다.
김보경 선생님도 행복한 수업 하시고 민서 지우도 더더욱 행복하길 바랍니다!!~
이원우님의 댓글
이원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김보경 선생님 반갑습니다.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에 늘 감동을 받고있습니다.
민서와 지우는 든든한 어머니선생님과 어여쁜 조력자 선생님이
계시니 우리나라 미래의 큰 인물이 되리라 믿어집니다.
저희 아이들은 다 커서 한자속독 교육을 못 가르친게 후회스럽고
아쉬울때가 많았습니다.
민서 지우 복덩이~김보경 선생님 올해~~승승장구 화이팅입니다.^^
한은영님의 댓글
한은영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시험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두번째 시험결과에 얼마나 속상했을까 싶네요
시험에 다시 도전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선생님과 정정이 선생님의 격려와 용기를 준 덕분에 가능했군요.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과 훌륭한 가르침
많이 배워갑니다.
민서, 지우의 미래와 김보경 선생님, 정정이 선생님을 항상 응원합니다!
정정이님의 댓글
정정이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지우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따라와주고 어머님께서 믿고 맡겨주셔서 제가 더 고맙고 감사합니다~
도전이라는 것에 잠시 주춤하고 지쳐있던 저에게 많은 용기와 새로운 동기부여를 해주는 응원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우,민서 뿐아니라 우리 한자속독 아이들에게 좋은 가르침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선생님의 새학교에 행복가득하길 응원합니다!!!
이향동님의 댓글
이향동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정이 많은 정정이 선생님이 큰일하셨네~~~
김보경 선생님과 정정이 선생님께
박수 보냅니다.
이지연님의 댓글
이지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김보경 선생님 안녕하세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지우가 큰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한자속독의 지도를 잘 이끌어준 정정이 선생님의 지도 또한 배울점인 것 같습니다~^^
김보경 선생님과 정정이 선생님 두분에게 큰 박수를보내고 싶네요~~
윤은경님의 댓글
윤은경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아이들이 아마도 열정 많으신 김보경 선생님을 닮았네요.
정정이 선생님과 윈윈하시는 모습에서
찐~한 동료애와 좌절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더해준 지우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더불어
김보경 선생님 교동초에서 대박 좋은 소식 기다릴께요~^^
허길연님의 댓글
허길연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감사의 마음이 흠씬 베어있는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정정이 선생님도 끝까지 도전해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은 지우학생도
한자속독 담당선생님께 감사의 글월 남기신 김보경 선생님도 모두 멋집니다.
한자속독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김보경 선생님
앞으로 승승장구 하시기라 확신합니다. ^^
이순란님의 댓글
이순란 | 대구교육본부 작성일
"학부모"의 입장에서 쓴 선생님의 진솔한 글이 참으로 신선합니다.
그 아픔과 도전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내고 더 큰 꿈을 향해
발돋움하는 최고의 시효양약이 될 것입니다.
가슴으로 체득한 사랑으로 지도하는 선생님의 가르침이
많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빛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