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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5-11 12:43 작성자최혜연 | 경남교육본부 댓글 2건 조회 2,748회아름다운 기부천사 형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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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형경이가 한자속독 교실에 왔습니다.
성격이 밝고 명랑하고 호기심이 많아 질문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노래를 부르거나 발표할 일이 있을 경우 거침없이 나섭니다.
“”잘한다!“
칭찬을 해줬더니 더 열심히 발표하고
3월에는 형경이가 홍보한 덕분에
동생 재옥이와 이웃인 서희 우영이도 함께 신청하여
열심히 수업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긴 머리를 자르고 온 모습을 보고
“형경이 머리 잘랐네... 이쁘다!”
하고 돌아서는데
“선생님, 제가 머리 왜 잘랐는지 아세요?”
“......”
“기부하기 위해서예요. 몸이 아파 머리가 자라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가발을 만들거는요. 거기에 기부하는 거예요.“
순간 가슴이 찡하면서...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이쁜아이가 왔을까...
형경이 머리를 쓰다듬고 안아주었습니다.
바쁜 수업을 잠시 멈추고 형경이가 한 일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며
칭찬과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나중에 어머님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은
2년 전 멋모르고 기증했었는데
기증 후에 뜻 깊은 일이란 걸 알게 되었고 2년에 한번 기증하기로
다짐하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킨거라고 하네요.
아름다운 기부천사 뒤에는 위대한 부모님이 계셨네요~
이렇게 사랑스럽고 고운 형경이가 한자속독 교실에 있어서
정말로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저는 참 행복한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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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사연을 공개하도록 허락해주신 형경이 부모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황유동님의 댓글
황유동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 정말 착한 제자를 가르치고 계시는군요!
저의 가슴도 찡~하면서 눈물이 나내요~
앞으로 나이팅게일과 같은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정미례님의 댓글
정미례 | 경남교육본부 작성일
선생님....
감동입니다...
뒤늦게 읽고 댓글 달지만
가슴 뭉클하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읽어 줘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