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부산 서부 본부 함미경입니다.

우리학교엔 4월부터 무료한자반이 생겼고, 5월부터 1, 2학년

영어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뭔가 변동이 많을 거라고 타 과목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더군요.

“아니 이런~ 무료 한자반이 생겼대요.”

방과 후 전담선생님이 저에게 전해주신 말씀 이었어요.

전담 선생님은, 자기도 모르게 생겨버린 무료 한자 반에 대해서 저에게 미안해

하시더라고요.

저는 “뭐 별일 있겠어요? 신경 안 써요”라고 대답했지만

기분은 별로 안 좋았습니다. 무료 한자 반이 생겼다는 이유가 아니라

아무 예고도 없이 생겼기 때문에...

어느 날 수업에 온 3학년 학생이 “선생님 저는 무료 한자 반에 안 가요. 한자속독이

재밌거든요. 엄마도 가지 말랬어요. 6학년 때까지 한자속독해서 특급 딸 거예요 히히히“

라고 말하며 웃던 예담이가 저도 웃게 만들었고.

"선생님 무료한자반이 생겼어요. 근데 안 가요. 저는 선생님도 좋고 한자속독도 좋고​

 계속 최정수한자속독 할 거예요." 라고 얘기해주는 아이들이 여러명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료한자반으로 옮긴 아이들은 1명도 없었습니다​

또한, 1,2학년 영어수업이 생기는 바람에 아이들이 빠져 나간 숫자가 많아서 고민된다는

타 과목 선생님들과는 달리 저는 한 명도 줄어들지가 않았습니다.

“어 신기하다. 왜 한자속독은 인원수가 전혀 줄지가 않았죠?” 라고 선생님들이

물어보시는데, 저는 대답 했죠. “영어 이상으로 중요한 공부가 한자속독이라고

어머님들께서 판단하신 거겠죠.“ 라고 했더니 ”아 네 한자가 중요 하긴 하죠.“라고

대답하고는 부럽다는 표정이었습니다.

부러우면 최정수한자속독 강사자격을 취득해서 과목을 바꾸시던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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